넴루이(Nem lụi)는 빻은 돼지고기를 꼬챙이 머리 위에 말아서 고정시킨 후 구워서 나오고, 반세오(Bánh xèo)는 베트남식 빈대떡으로 알려져 있다.
두 음식의 공통점은 라이스페이퍼(Bánh đa nem) 위에 넴루이 혹은 반세오를 야채도 함께 놓고 소스에 찍어 먹는다.
현지에서 먹는 베트남 쌀국수와 분짜 먹는법을 아래에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베트남에서 쌀국수, 분짜 같은 음식은 식사용으로 자주 먹지만 넴루이(Nem lụi)와 반세오(Bánh xèo)는 맥주와 함께 먹는 술안주 겸 식사용이기도 하다.
베트남 음식인 넴루이와 반세오에 대해 먹는 법을 소개한다.
넴루이(Nem lụi)
음식을 주문하면 구성은 1번이 넴, 2번은 넴과 함께 싸 먹는 몇 가지 식물(오이, 스타프루트 등)이 있다.
3번은 라이스페이퍼, 4번은 소스, 5번은 야채인데 베트남에서는 보통 향채(Rau thơm)이라고 부른다.
야채를 보면 상추와 깻잎처럼 생긴 야채가 있는데 그것은 깻잎이 아니라 띠어또(Tía Tô)라 불리고 한국에서는 소엽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위 구성에서 어떻게 음식을 먹는지 순서대로 살펴보자.
넴 먹는 방법
먼저 라이스페이퍼 한 장을 손바닥 위에 놓고 중앙에 야채, 오이 등등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넴이 꼬챙이에 꽂아 있으니 넴을 위에 올리고 받치고 있는 손으로 잡아서 뺀다.
말아서 바로 먹기 때문에 끝에서 대략적으로 내용물을 잡아서 돌돌 말면 된다.
왼쪽 사진이 넴을 말았을 때 모양인데 저렇게 돌돌 말은 다음 소스에 곧바로 찍어서 먹으면 된다.
소스는 고추, 당근 등 몇몇 야채와 맛을 내는 느억맘으로 간을 맞춘 것이다.
길거리 작은 식당에서는 가격이 2021년5월 기준으로 대략 3만~4만 동(2천 원) 정도 되니 현재 가격은 좀 올랐을 것이다.
위 넴루이 음식은 꽌안응온(Quán ăn ngon), 분보후에(Bun bò Huế) 등 전문점에서 나온 것으로 약간 고급스럽게 보이는데 가격은 길거리보다 약 2배 정도인 6만 동이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넴루이를 먹는다면 굳이 레스토랑급 식당에서 먹지 않는다.
왜냐하면 맛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손님과 함께 또는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는다면 큰 식당에서 먹을 필요가 있다.
반세오(Bánh Xèo)
위 사진 중앙에 있는 음식이 반세오이다. 반세오는 쌀가루로 반죽해서 안에는 여러 야채와 고기, 해물이 들어가 있다.
반세오라는 말은 '반'은 케이크, 빵을 말하고 세오는 베트남어로 기름을 데울 때 소리를 표현한 것이다.
한국어로는 '치익'이라고 표현하지만 베트남어로는 '세오세오'라고 말한다. 언어가 달라서 표현이 참 재미있다.
반세오 먹는 방법 또한 넴루이와 같이 라이스페이퍼 한 장을 손에 놓고 반세오, 몇 가지 야채를 올린 후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위 반세오 역시 길거리 주변 식당이 아닌 큰 식당에서 나온 음식이다.
길거리 주변 식당 가격은 넴루이와 비슷한 3만 동 내외이어서 내용이 좀 빈약하게 보이지만 위 사진의 음식은 좀 더 풍성하게 보인다.
넴루이는 구운 음식이지만 반세오처럼 베트남 음식은 튀긴 것들이 많다. 베트남은 날씨가 덥다 보니 튀김 음식이 더 많이 발달되어 있다.
오늘은 식사용보다 맥주 안주로 더 어울리는 넴루이, 반세오 이렇게 2가지 음식을 소개하였다.
이 둘 음식은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라서 먹는 공통점이 있다.
위 음식을 먹을 때 길거리 주변에서 먹는지 아니면 큰 식당에서 먹는지는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에 아는 지인들과 맥주 한 잔 한다면 길거리 주변 식당에서 넴루이와 반세오를 주문해서 길거리에서 맥주를 마시면 더 즐거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큰 식당에서는 손님 또는 조금 신경 써야 할 사람이라면 두 음식과 더불어 맥주를 주문해 즐거운 대화를 나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