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만 크고 작은 호수가 대략 500여개 정도 되고 그 외 지역에도 호수가 많다. 그래서 잉어 같은 큰 민물고기가 시장에서 흔하게 팔린다. 그 생선을 튀겨 만든 음식이 분까이며 이것은 쌀국수 종류 중 한가지이다. '분(bún)'은 쌀로 만든 면을 말하고 까(cá)는 생선을 말한다. 분까 2가지 음식, 분까첨과 분까존을 소개하는데 구성과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번째 : 분까첨(Bún Cá Chấm) 음식
분까첨 음식을 주문하면 위 사진처럼 나오며 첨(chấm)은 '찍는다' 뜻으로 생선(까, Cá)을 소스에 찍어 먹는다. 1번을 쌀로 만든 면이고 이것을 베트남에서는 '분'이라고 부른다. 면의 생김새는 한국에서 먹는 국수와 거의 동일하다. 2번은 바삭하게 튀긴 생선이며 3번은 육수로, 야채 국정도로 여기면 좋을 것 같다. 여기에 면과 생선을 넣어서 먹는다. 4번은 야채로 역시 육수에 넣어서 면과 생선을 함께 먹는다. 5번은 소스인데 생선을 그냥 먹고 싶다면 여기에 찍어서 먹는다. 음식을 소개했으니 이제 어떻게 먹는지 보자.
분까첨 먹는 방법
1. 레몬, 고추기름장, 죽순
이 3가지는 식성에 따라 넣으면 된다. 레몬을 넣는 이유는 시큼하고 프레쉬한 맛을 내기 위해 베트남인들이 거의 대부분 넣는다. 레몬 안에는 왼쪽 사진에 보는것 처럼 씨가 있으니 숟가락에 먼저 짜서 씨를 걸래내고 레몬즙만 국에 넣는다. 그런 후 숟가락으로 국을 한번 맛 본다음에 얼큰하게 약간 맵게 먹고 싶은 경우는 고추 기름장을, 진하게 먹고 싶다면 후추를 넣어서 젓는다. 식당 어디서든 후추는 거의 있다. 그리고 죽순은 호불호가 갈린다. 오랜 베트남 생활을 해 본 사람은 죽순을 먹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죽순을 한번 먹어 보고 괜찮다면 식탁 주변에 빈 그릇 또는 국에 넣는다. 이 죽순은 김치처럼 먹는다고 여기면 된다.
2. 생선, 야채, 면을 넣는다.
생선 한 조각, 한두 번 먹을 정도의 야채, 면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국에 푹 넣는다.
3. 생선, 면, 야채를 집어 먹는다.
담겨진 생선, 면, 야채를 한번 먹을 만큼 양을 집어서 먹는다. 먹다 보면 사람에 따라 국 또는 면이 부족할 때 있다. 국을 더 달라고 말하면 추가 요금 없이 서비스로 준다. 하지만 분이나 생선 추가는 추가 요금을 받는다.
4. 생선을 소스에 찍어 먹는다.
국에 생선과 면을 넣어서 먹기도 하지만 바삭한 생선만 먹고 싶을 경우 간단하게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생선만 먹으면 기름기로 인해 입 안이 느끼한 것을 감추기 위해 야채를 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어도 된다. 이 소스는 느억맘으로 생선을 소금에 절여 만든 베트남 전통 소스이고 베트남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소스 중 한 가지이다.
두번째 : 분까존(Bún Cá Giòn) 음식
분까존에서 분까는 이제 어떤 뜻인지 알고 있고, 존(Giòn)은 바삭한 의미로 바삭한 생선 쌀국수로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면과 생선이 다 한 그릇에 담겨져 있다.
분까첨에서 처음 부분에 소개한 것처럼 레몬, 고추기름장, 죽순을 자기 입맛에 넣는다. 그리고 야채를 푹 담근 다음 먹으면 된다.
베트남 생선을 튀겨 만든 분까 음식 2 종류를 소개했다. 분까 맛은 한국인이 알고 있는 일반 베트남 쌀국수와 맞이 다르다. 육수는 소고기 국물이 아닌 해산물로 만들어 국물 맛이 시원한 느낌이 있다. 분까첨은 면과 생선을 별도로 입맛으로 먹고 싶을 때 선택하고, 음식을 즐긴다는 것보다 바쁘게 한끼 식사로 분까존을 선택하면 된다. 이 두가지 음식 가격은 대략 3만5천동에서 5만동 정도 하니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이 음식을 먹고 싶다면 'Bún Cá Chấm' 이 것을 복사해서 구글지도에서 검색하면 리스트를 볼수 있고 거기에서 식당의 사진을 보고 높은 평점이 있는 곳을 선택해 가면 된다. 참고로 한글로 '분까첨'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다.